◈등산 예절◈

1) 등산인의 품위
등산인은 등반기술만으로 자격이 갖추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 등산인 다운 품위를 갖추어야 하는데 「겸허·협조·희생·양보·복종의 미덕을 지녀야 하며 여기서 등산인의 품위가 풍겨지는 것이다. 우리는 등반의 곡예사가 아니며, 수도자와 같이 품위의 함양에 노력해야 한다.

2) 자연풍치의 애호
등산인은 산의 자연풍치의 유지에 항상 마음을 써야 한다. 휘어잡는 나뭇가지 하나에 손상을 입힐세라 조심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런데, 취사를 위해 마구 나무를 도끼로 찍어내는 패나 유리병을 깨뜨리고 휴지를 버리고도 뒤처리를 하지 않는 패는 마땅히 배격되어야 한다. 우리는 자연풍치가 산의 생명이요 자랑임을 깨닫고, 식목일에 자진 식목에 나선다든지, 나무를 마구 자르는 패를 타이르는데 까지 나아가야 할 것이다.

3) 고적에의 이해
등산도중 우리는 흔히 유서있는 고적을 보게 된다. 우선 먼저 그 고적의 유래를 알고, 그것을 경건히 대할 줄 알아야 한다. 이 고적들은 등산도중에서 산의 견문을 넓히는 뜻에서 가치를 가지는 것인데, 발로 쳐보고, 흔들고 하는 행동은 등산인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일제 때에 북한산 비봉의 신라 때의 비석(진흥왕순수비)을 발길로 차서 쪽이 떨어진 사건이 있어서 문제가 되었는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

4) 사찰에서의 예의
근자 사찰에 따라서는 등산인의 왕래를 꺼려하고 있다. 이것은 불상에 대한 참배는 고사하고 소란을 피우고, 사찰의 경내를 더럽히는 등 그릇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그렇게 된 것이므로 등산인이 크게 반성할 점이라고 하겠다. 우리는 사찰을 찾아 취사용 물을 얻을때라도 수도 방해가 안되도록 또는 그 경내의 정결을 더럽히지 않도록 정숙과 조심을 보여야 한다. 이러한 예의가 없다면 그런자는 진정한 등산인이 아닐 것이다.

5) 이성간의 에티켓
남녀가 같이 등산할 때 일수록 서로가 지켜야 할 에티켓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눈살을 찌프릴 언행은 스스로를 교양없는 계층으로 모독하는 행동이라고 보아, 부디 삼가해 주기 바란다. 특히 다른 팀의 이성을 희롱한다던가 부질없는 행동으로 시비를 벌이는 일 등이 있어서는 더욱 안되겠다.

6) 산중도덕
   ㉮ 산중에서 만나는 등산인은 누구나 서로 인사를 나누자.
   ㉯) 좁은 산길에서 마주치면 오르는 사람에게 길을 양보하자.
   ㉰ 사찰에 들어서면 경건한 마음으로 본전에 배려하자.
   ㉱ 사찰 경내에서는 함부로 음주나 방성을 삼가자.
   ㉲ 군사시설 근방에는 접근하거나 사진 촬영을 하지 않는다.
   ㉳ 수목을 함부로 꺾지 말고 자연 풍치를 보호하자.
   ㉴ 우물이나 샘 근처는 깨끗이 하여 서로의 위생관념을 높이자.
   ㉵ 취사 도는 식사한 장소의 오물을 흙 속에 묻어 청결하게 하자.
   ㉶ 공공시설이나 기물등은 손괴하는 일이 없도록 애호하자.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담배 불등 화기에 조심하자.